투자자로부터 피칭 기회를 얻으면, 이제 투자자를 설득해야 한다. 이 단계는 3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A. 피칭 자료 준비 (Pitch Deck)
투자자에게 첫 제출 자료가 피칭 덱(Pitch Deck)이다. 슬라이드 10~15장으로 구성되며, 다음 항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 문제 정의: 시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시장 데이터 + 통계)
- 솔루션: 우리 서비스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 시장 규모(TAM): 국내 시장 규모 추정 (예: 한국 SaaS 시장 5조 원)
- 경쟁사 분석: 기존 경쟁사 대비 우리의 차별성
- 사업 모델: 어떻게 돈을 버는가 (B2B, B2C, 수수료 모델 등)
- 재무 전망: 3년 수익 예측 (연 성장률 100% 이상 목표)
- 팀 소개: 창업자·핵심 인력의 경력 및 강점
- 사용 자금 계획: 이번 투자로 정확히 무엇에 쓸 것인가 (개발 40%, 마케팅 30%, 운영 30% 등)
좋은 피칭 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첫 슬라이드에서 핵심 가치 제안 명확히, (2) 시각화(차트, 그래프) 활용, (3) 글자는 최소화 (각 슬라이드 3줄 이내), (4) 시장 규모·경쟁사 데이터는 출처 명시(예: IDC, Gartner 리포트 인용).
B. 온라인 피칭 (30분)
투자자 검토 후 화상 피칭이 개최된다. 보통 30분 동안 10~15분은 자료 설명, 5~10분은 질문 시간이다. 투자자는 다음을 중점적으로 묻는다: (1) 시장 규모가 정말 5조 원인가 (근거 제시), (2) 경쟁사와 정확히 뭐가 다른가, (3) 팀이 이를 실행할 능력이 있는가, (4) 1년 내 어느 정도 성장 목표인가 (매출, 사용자 수 등).
C. 실사 (Due Diligence) — 2~4주 소요
온라인 피칭이 긍정적으로 끝나면, 투자자는 회사의 법률·재무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는 다음 항목을 확인한다:
- 법인등기부등본: 주주 구성, 대표이사 동일인 확인
- 사업자등록증: 실제 사업 연혁 확인
- 정관: 주주총회 권한, 우선주(우선배당) 조항 확인
- 재무제표: 지난 2년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 계약서: 주요 거래처·고객 계약서 (비밀유지계약 적용)
- 지적재산권: 특허·상표·도메인 소유권 확인
- 종업원 현황: 근로계약서 확인
- 법적 분쟁: 진행 중인 소송이나 행정처분 여부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보정을 요청한다. 예를 들어, 주주명부가 정확하지 않으면 수정 후 재제출, 계약서가 투자자에게 불리하면 조건 재협상 등이 진행된다. 실사는 투자자 변호사가 주도하며, 우리 회사는 요청한 서류를 신속히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D. 평가액(Valuation) 협상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투자자와 평가액을 협상한다. 평가액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초기단계 스타트업 (Pre-revenue 또는 초기 매출): 보통 벤처캐피탈은 150만~300만 명의 KRW/founder 기준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창업자 2명이면 300만~600만 명의 KRW(= 약 3,000~6,000만 원), 창업자 3명이면 450만~900만 명의 KRW. 이는 회사가 아직 재무 실적이 없으므로 팀의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성장단계 스타트업 (연 매출 5~10억 원): 보통 Revenue Multiple(매출 배수) 2~5배 기준이다. 예를 들어 연 매출이 10억 원이면, 평가액 = 10억 × 3배 = 30억 원.
우리 쪽에서 원하는 평가액과 투자자가 제시한 평가액이 차이 나면, 기업가치평가 전문가(M&A 펌)의 평가를 받거나, 비교대상 회사의 투자 사례(Comparable Deal)를 근거로 협상한다.
E. 투자 계약서(Term Sheet) 서명
평가액 및 투자 조건이 확정되면, 투자자는 최종 투자 계약서(Term Sheet)를 작성한다. 이 문서에는 다음이 기재된다: (1) 투자액(예: 5,000만 원), (2) 평가액 및 지분율(예: 회사 평가액 10억 원, 투자자 지분 5%), (3) 우선권 조항(투자자가 먼저 배당받거나 손실을 입을 때 보호받음), (4) 지배 구조(이사회 의석 등), (5) 보장 조항(창업자가 거짓 진술 시 책임).
투자 계약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으므로, 반드시 변호사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한국법인설립지원센터 제휴 법무사는 창업 초기 투자 계약서 검토를 무료로 제공한다(카카오톡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