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재무 위기 5가지 원인과 방치 시 결과
법인 재무 위기는 대부분 5가지 원인 중 하나 이상에서 발생한다.
첫째 매출 급감이다. 경기 침체·경쟁 심화·핵심 거래처 이탈로 매출이 줄어드는데 고정비(임차료·인건비)는 그대로 유지돼 운영자금이 소진된다.
둘째 과도한 차입이다. 사업 확장 시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일으켜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상태가 된다.
셋째 흑자도산이다. 매출은 있지만 외상 매출금 회수가 안 돼 현금이 부족한 상태다. 회계상 이익이 나도 실제 통장에 자금이 없으면 어음 결제·임금 지급이 불가능해진다.
넷째 연대보증 채무다. 다른 법인 또는 지인 채무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주채무자 부도로 대신 상환 의무를 지게 되는 경우다.
다섯째 세금 체납이다. 부가가치세·법인세 체납이 누적되면 납부 지연 가산세(1일당 0.022%, 연 8.03% 수준)와 체납처분이 뒤따른다(출처: 국세청 nts.go.kr).
재무 위기를 방치하면 악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3가지 경로가 전형적이다. 하나는 은행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존 대출 기한이익이 상실되고 즉시 전액 상환 요구를 받는 것이다. 둘은 어음 부도로 법인이 금융거래 제한 대상이 돼 거래처·금융기관이 일제히 거래를 끊는 것이다. 셋은 채권자 가압류·강제집행으로 사업용 자산·통장이 동결돼 영업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3가지가 동시에 진행되면 자율협약도 어렵고 워크아웃 요건 충족도 힘들어 법원 기업회생만 남게 된다. 위기 초기에 적극적으로 채권자와 협의하는 것이 선택지를 가장 넓게 유지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