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자금난과 흑자도산 — 개념 구분과 진단 지표
법인 자금난은 만기 도래 채무·급여·세금 등 단기 지출을 감당할 현금이 부족한 상태다. 반면 흑자도산은 손익계산서상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존재하는데도 현금흐름 부족으로 채무불이행에 빠지는 특수한 형태의 도산이다. 2026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 도산 사례의 상당수가 흑자도산 유형으로 분류되며, 재무제표만으로는 위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자금난 진단 3가지 지표를 활용한다. 첫째, 유동비율(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이 100% 미만이면 단기 지급 능력이 부족한 신호다. 둘째, 당좌비율(당좌자산 ÷ 유동부채 × 100)이 50% 미만이면 재고 매각 없이 채무를 상환하기 어렵다. 셋째, 현금흐름 대비 이자보상배율(영업활동 현금흐름 ÷ 이자비용)이 1배 미만이면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이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위험 상태다.
실무적으로는 향후 3개월 자금수지표를 주간 단위로 작성해 현금 부족 시점과 규모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매출채권 회수 예정일, 매입채무 결제일, 급여·세금·임차료 지출일을 캘린더에 표시하면 부족 발생 시점이 시각화된다. 자금수지표는 엑셀·회계 SaaS·법인 뱅킹 앱에서 자동 생성할 수 있으며, 제휴 세무사가 월 1회 검토해주는 서비스도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