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E 계약이란 무엇인가 — 스타트업 시드 투자의 새 표준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는 스타트업이 시드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확정 없이 투자금을 먼저 수령하고, 다음 정식 투자 라운드(시리즈 A 등)가 성사되는 시점에 약정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으로 전환하는 투자 계약이다. 2013년 미국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시드 단계 투자 표준화를 위해 개발했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대 후반부터 스타트업 생태계에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다.
SAFE의 핵심 특징 3가지를 정리한다.
특징 1, 이자 의무 없음. 전환사채(CB)는 이자율이 명시되어 있어 스타트업에 정기 이자 지급 부담이 생기지만, SAFE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초기 현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유리하다.
특징 2, 만기 상환 의무 없음. CB는 만기일까지 전환하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SAFE는 만기가 없어 다음 라운드가 성사되기 전까지 상환 압박이 없다. 단, 회사가 청산되는 경우 투자자는 원금 또는 주식 중 하나를 선택해 회수할 수 있다.
특징 3, 밸류에이션 협상 불필요. 초기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객관적 산정이 어렵고 창업자-투자자 간 이견이 크다. SAFE는 현재 가치 결정을 미루고 밸류에이션 캡·할인율이라는 2가지 조건으로 투자자 보호를 대신한다.
법인이 SAFE 계약을 체결하려면 주식회사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환 시점에 상법에 따른 이사회 신주 발행 결의가 필요하며, 정관상 수권주식 수가 충분해야 한다(출처: law.go.kr). 비상주 사무실이나 소규모 법인이라도 법인 등기가 완료된 주식회사이면 SAFE 계약은 가능하다. 법인 자금 조달 전반은 /cost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