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서면결의란? — 상법에는 근거 규정이 없다
'이사회 서면결의'는 이사들이 모이지 않고 안건에 서면으로 동의해 이사회 결의를 대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실무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지만, 주식회사 이사회에 대해서는 상법에 이를 허용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상법 제391조는 이사회 결의를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하도록 정하고(정관으로 비율을 높일 수 있음), 이사가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정관에 서면결의 조항을 넣더라도 그 결의가 유효한지 다툼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반면 주주총회는 다릅니다. 자본금 10억원 미만 회사는 주주 전원이 동의하면 소집절차 없이 총회를 열 수 있고, 서면결의로 주주총회 결의를 갈음할 수도 있습니다(상법 제363조 제4항). '서면결의'가 법에 명확히 있는 곳은 소규모 회사의 주주총회입니다.
따라서 이사가 3명 이상인 회사가 빠르게 결의해야 한다면, 서면결의 대신 아래의 원격 이사회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